2월11일묵어간 나그네입니다~ - 2016.04.19 09:5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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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메아리
작성일17-03-30 19: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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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정
꽁꽁 언 손 불어가며
장작불 지핀다
붉은 불길 타오르며
가슴속 우정
활활 타오른다
벌겋게 달군 숫덩이
괴기 덩어리 익으면
차가운 소주 한 잔
시름에 쌓인 목구멍
알싸하게 씻겨간다
깊은 밤
혹한의 심산유곡
장작불 앞에
옛 추억 떠벌리다
인생 떠벌리고
새로운 기억 맹글어간다
어름장 같은 술 몇 잔
목구멍 넘어가니
얼떨떨한 기분
그냥 보내기 아쉬워
무대위로 올라간다
친구야
기쁨도 슬픔도
사랑도 외로움도
장작불에 태워버리고
오늘은
우리의 노래를 부르자
우리의 추억을 만들자
친구야 오래도록 건강하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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